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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모던파머'가 막장없는 코믹힐링극으로 따뜻하게 마무리됐다.
2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모던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 20회(마지막회)에는 엑설런트 소울즈 록밴드가 모던파머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부활하는 모습과 함께 각자 로맨스가 이뤄지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모던파머'는 스무살의 패기 넘쳤던 록밴드 멤버들이 7년 후 화려한 부활을 위해 배추농사를 짓는 코믹한 상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초반 이들은 하두록리 마을의 난봉꾼이었다. 마을의 마스코트인 꽃사슴이 그들에 의해 죽게되면서, 이들은 악의 축으로 찍혔으나 민기의 첫사랑녀이자 하두록리 이장 윤희(이하늬)가 이들을 다독이면서 점차 마을의 일원으로 흡수됐다.
'모던파머'는 농촌에서 젊은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이촌현상과는 달리, 말썽을 부리는 젊은층 록밴드가 농촌에 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일들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그 속에서 민기와 윤희, 수연(민아)과 한철(이시언), 화란(한주현)과 기준(곽동연) 등의 로맨스가 그려지면서 캐릭터들의 다양한 관계를 그려냈다.
특히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푸른거탑'을 집필한 코믹극의 대가 김기호 작가는 지상파에서는 생소한 웃음코드와 CG 등을 과감히 사용하며 농촌이라는 콘셉트에 접목시켰다. 이어 이홍기, 박민우, 이하늬, 민아 등 젊은 배우들을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도를 높였다.
시청률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매회 한자릿수 시청률로 고전을 면하지 못했고,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은 "엄청 고생하고 있는데도 시청률은 높지 않아 사실 아쉽다.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아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던파머'는 중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따뜻한 농촌의 모습을 그려내며 1회부터 봐온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시키지 않았다. 막장으로 흐르지 않고 마지막까지 모든 캐릭터들을 따뜻하게 마무리해 시청률 이상의 의미를 새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모던파머' 후속으로는 이정현, 진이한 주연의 '떴다 패밀리'가 방송된다. '떴다 패밀리'는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가 50년 만에 돌아온 할머니가 가져온 200억 유산을 둘러싸고 일어난 유산 쟁탈전을 통해 가족의 화해와 성장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로, 오는 1월 3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SBS 주말드라마 '모던파머' 20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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