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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원주 김진성 기자] “고민이다.”
LG 간판스타 김종규. 11월 29일 KCC전서 발목에 부상했다. 28일 동부와의 원정경기까지 정확히 11경기 연속 결장했다. LG는 김종규가 없었던 지난 10경기서 3승7패로 부진했다. 김종규의 공백은 확실히 컸다. 4번과 5번을 오가면서 공격력과 수비력을 갖춘 자원. KBL서 이 정도로 위력있는 빅맨자원도 없다. 공수에서 LG 전력의 핵심.
김진 감독은 동부전을 앞두고 “원래 그 자리가 구멍인 팀이었다. 종규가 온 뒤 좋아졌는데 다시 빠지니 전력에 타격이 크다”라고 했다. 물론 기승호, 문태종, 김영환 등이 메워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럴 경우 또 다른 파트에서 구멍이 생긴다. 지금 LG는 부상 도미노로 지난 시즌의 좋았던 조직력이 완벽히 붕괴됐다. 매치업의 약점이 생겼고, 스피드로도 완벽히 메우지 못하고 있다. 어정쩡한 부분이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당연히 김종규의 복귀. LG 관계자는 “확실히 좋아졌다.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김종규 복귀시기를 거론하는 데 상당히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체크를 해보니 아직 조심스러운 단계다. 복귀 의욕은 있는데 그것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컴백 시기를 보고 있다. 고민이다”라고 했다.
부상을 당한 선수는 돌아온다고 해서 곧바로 최상의 경기력을 뽐낼 수 있는 건 아니다. 게임을 치르면서 끌어올려야 하는 체력도 있다. 또 김종규는 그동안 팀 훈련을 전혀 하지 않았다. 동료들과 손발도 다시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을 경우 부상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 김종규는 LG뿐 아니라 한국농구의 기둥. 김 감독은 “무리하게 복귀시킬 생각은 없다”라고 했다.
하지만, LG 사정이 너무 급하다. 이날 동부전서는 극적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여전히 12승19패로 저조한 성적. 외국인선수 데이본 제퍼슨, 크리스 메시와 문태종 등이 김주성-윤호영-데이비드 사이먼 조합이 만든 미스매치를 극복해냈으나 체력적 부담이 극심하다. 몸 상태 역시 정상과는 거리가 있다. 당연히 김종규의 복귀가 필요하다.
4라운드 초입. 6강에 진입하기 위해선 슬슬 승부수를 걸어야 할 상황. LG는 김종규가 꼭 필요하다. 김 감독으로선 일종의 딜레마다. 고민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종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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