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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개막전에 마쓰자카가 나왔으면 좋겠다"
'애제자'를 향한 선전포고다. 이토 쓰토무(52) 지바 롯데 마린스 감독이 최근 일본 무대로 복귀한 마쓰자카 다이스케(34·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대결을 기대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29일 '이토 감독, 애제자 마쓰자카게 선전포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토 감독이 내년 시즌 소프트뱅크와의 개막전에서 마쓰자카의 등판을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토 감독은 마쓰자카와 깊은 인연이 있다. 마쓰자카는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기 전,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었다. 이토 감독은 현역 시절 마쓰자카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기도 했으며 감독으로 지도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에는 두산 베어스에서 수석코치를 맡아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애제자'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개막전에 마쓰자카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토 감독은 올해의 굴욕을 되갚고 싶어 한다. 지바 롯데는 개막 3연전에서 소프트뱅크와 만났고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결국 개막 5연패로 출발한 지바 롯데는 시즌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바 롯데는 공교롭게도 내년 3월 27일부터 열리는 개막 시리즈에서도 소프트뱅크를 만난다. 소프트뱅크는 마쓰자카를 비롯해 올 시즌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릭 밴덴헐크 등을 영입해 전력보강을 마쳤고 홈 구장 펜스 높이를 줄이는 등 공격력 강화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과연 지바 롯데가 내년에는 올해의 굴욕을 되갚을지 아니면 소프트뱅크가 일본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기세를 이어갈지 흥미롭다.
[이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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