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 2015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29일 오디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오디뮤지컬컴퍼니는 2015년에도 작품성과 흥행성이 있는 작품들을 무대에 올려, 한국 뮤지컬 시장을 이끌어 갈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2015년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첫 작품은 2009년 첫 번째 한미합작 'World Premire' 공연으로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됐던 뮤지컬 '드림걸즈'가 한국에서 첫 번째 무대를 가졌던 서울 잠실 샤롯데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드림걸즈'는 198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1982년 토니상에서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최우수 극본(Best Book of a Musical)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세계 최고의 쇼 뮤지컬이다. 2006년에는 세계적인 팝가수 비욘세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 전세계적인흥행을 기록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미합작 형태가 아닌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새로운 해석으로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기존 LED 패널로 변화되었던 무대가 아닌 한국 크리에이티브팀에 의해 새롭게 디자인될 예정이다.
공연과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최고의 가창력을 가진 배우들만이 소화할 수 있는 음악들은 약 3개월 간의 공개, 비공개 오디션을 통해 이미 캐스팅 작업을 완료하고 2015년 1월 캐스트 공개를 앞두고 있다. 내년 2월부터 공연된다.
뮤지컬 '그리스'는 내년 4월 대극장으로 간다. 2003년 한국 초연 이후 한국 뮤지컬 베스트셀러 작품의 대명사가 된 뮤지컬 '그리스'는 완전히 변신한다.
이전 중대형 극장 버전의 작품이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1972년 브로드웨이 초연과 여러 공연 버전의 대본을 바탕으로 각색 작업이 진행 중이며 무대 디자인과 소품, 의상, 조명, 음악의 편곡, 라이브 7인조 밴드의 연주 등 기존의 모든 것을 과감히 버리고 다시 제작하는 형태로 프리프로덕션(Pre-Production)을 진행 중이다.
이런 작업을 위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등 오디뮤지컬컴퍼니와 한국 뮤지컬의 대형 프로덕션에 참여했던 크리에이티브팀이 합류했다. 캐스트 역시 신인 배우 발굴에 주력했던 비중을 줄이고 가능성 있는 신인 배우 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 뮤지컬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 역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뮤지컬 매니아층이 가장 기다려왔던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도 2015년 다시 돌아온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대학로의 작은 무대에 올려졌던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랑을 받으며 끊임없이 재공연 요청을 받았던 작품으로 대형 공연을 위주로 했던 오디뮤지컬컴퍼니의 기획, 제작력이 작은 공연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성공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또 이 작품은 뮤지컬 프로듀서 신춘수가 뮤지컬 연출가 신춘수로서도 인정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힐링 뮤지컬 스옵마'라는 애칭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두 친구의 영원한 우정'이라는 평범한 주제를 담고 있지만 두 친구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소중하지만 잊고 지냈던 것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대형 뮤지컬 작품들 못지 않는 작품성과 흥행력으로 2015년 한국 뮤지컬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이다.
브로드웨이 불후의 명작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하며 2015년 7월 다시 한 번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2005년 뮤지컬 '돈키호테'라는 이름으로 초연됐지만 2007년 재공연부터는 원작인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로 변경돼 10년간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작품으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와 함께 오디뮤지컬컴퍼니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극중극(劇中劇/Play within a Play), 뮤지컬 공연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로 공연되는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소설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가 이야기의 주인공인 돈키호테가 돼 꿈과 희망에 대해 노래하는 뮤지컬로 196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고 토니상에는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최우수 뮤지컬(Best Musical)을 포함해 5개 부문을 수상한 명품 뮤지컬이다.
이후 현재까지도 한국을 포함한 15개국 이상에서 공연되며 소설과 함께 꾸준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 신춘수 프로듀서는 "2015년 오디뮤지컬컴퍼니 작품들은 기존 작품들의 새로운 프로덕션과 작품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뮤지컬 '드림걸즈'와 뮤지컬 '그리스'의 경우 거의 제로베이스(Zero Base)에서 시작해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듯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 뮤지컬 '드라큘라'와 같이 한국의 크리에이티브팀의 해석을 더 해 우리 관객들의 입맛에 맞는 공연으로 만들어져, 이전 보다 더 발전된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두 공연 모두 음악이 상당히 매력적인 공연으로, 음악적인 부분 역시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와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처럼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작품이다. 작품 자체가 이미 관객들이 기다리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작은 부문에 변화를 주기는 하겠지만,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며 작업을 할 계획이다. 이 두 작품은 캐스트의 연기력에 따라 확연히 달라질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캐스팅 작업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림걸즈', '그리스', '맨오브라만차',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포스터. ㅅ진 = 오디뮤지컬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