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영웅들이 연말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2002년 월드컵 멤버들은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TEAM2002 프로젝트 축구발전 기금 전달식’을 열고 OB축구회와 한국축구인노동조합과 불의의 사고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신영록, 이재호 씨에게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OB축구회 김정남 회장과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박항서 감독, 김병지, 윤정환, 최태욱 등이 참석했다. 또 지난 2011년 5월 K리그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기적적으로 회복했지만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재활 중인 신영록도 함께했다.
홍명보 이사장은 “팀2002가 지난해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뭉쳤다. 이후 어떤 도움을 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올 해 첫 집회를 열고 많은 회의를 했다. 그 결과 상징적인 곳이 좋겠단 생각을 했고 OB축구회를 통해 불의의 사고로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된 신영록, 이재호에게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함께한 신영록도 밝게 웃으며 “감사합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에 김병지는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을 돕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신영록은 선수 생활 후 많이 어렵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 기금 전달식은 2002년 한일월드컵 주역들과 넥센이 함께 기획했다. 넥센 관계자는 “올 초 팀2002를 기획한 뒤 이러한 공헌 활동을 계획했다. 앞으로도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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