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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패딩턴'이 런던의 보석 같은 명소와 영국하면 떠오르는 명물들을 담아냈다.
'패딩턴'에서는 런던이라는 대도시를 처음 경험하는 말하는 곰 패딩턴의 시선을 통해 런던의 명소를 한 눈에 보여준다. 영화가 시작하면 런던 항에서 시내로 향하는 우편물 배송차량에 패딩턴이 몰래 타는데 그 차량이 유명한 런던의 심장 템즈강 위를 가로지르는 타워브리지를 건너게 된다.
타워브리지를 지나 도착한 곳이 바로 패딩턴 역. 제목인 '패딩턴' 역시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에 실제 있는 역 이름으로 내셔널 레일과 런던 지하철 역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패딩턴 역에서 브라운 가족을 만나 그들의 집으로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 패딩턴은 난생 처음 런던의 야경을 보게 된다.
런던의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그 곳에서 영국의 대표명소인 국회의사당과 대형 시계탑 빅벤, 거대한 관람차 런던아이까지 그야말로 런던의 장관이 눈앞에 펼쳐진다. 영국 최대의 번화가인 피카딜리 서커스까지 지나고 나면 패딩턴은 어느새 브라운 가족의 집에 도착하고 또 다른 여정이 시작된다.
'패딩턴' 제작팀은 19세기의 영광을 간직한 패딩턴 역을 비롯해 영화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런던의 유명 장소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박제사 밀리센트가 있는 장소는 바로 7000만 종에 이르는 소장목록을 자랑하는 웅장한 자연사박물관에서, 런던의 지하철을 타고 빨간 탐험가모자의 출처를 찾기 위해 찾아간 중고상점거리에는 영화 '노팅힐'로 유명하고 런던의 4대 마켓 중 하나인 포토벨로 마켓이 등장한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탐험가협회 건물은 실제 팰맬(Pall Mall)가에 있는 상류층의 비밀 사교클럽 중 하나인 리폼 클럽에서 촬영한 것으로, 아름다운 바닥장식과 기둥, 고풍스러운 엘리베이터 등 1841년에 지어진 건물의 아름다운 내부를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 패딩턴이 거리를 떠돌다 우연히 들리는 버킹엄 궁전의 위엄은 외로운 패딩턴의 모습과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특히 유명 명소 이외에도 영화 곳곳에 영국의 대표명물인 영국인 검은색 택시, 일명 블랙 캡(Black Cab), 런던시내와 관광노선을 달리는 빨간 2층버스 루트마스터(Routermaster), 빨간 공중전화박스 등 소품들까지도 모두 세심하게 담아내어 그야말로 런던의 모든 것을 '패딩턴'에 담았다.
세세한 부분까지 공을 들여 주인공 패딩턴이 마주하는 낯설고 새로운 세상인 런던의 과거와 현재를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은 '패딩턴'은 패딩턴과 함께 하는 런던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패딩턴'은 말하는 곰 패딩턴이 영국으로 건너와 새로운 가족을 찾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5년 1월 8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패딩턴' 스틸컷.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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