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G 트윈스의 베테랑 포수 현재윤(35)이 끝내 유니폼을 벗는다.
현재윤은 올 시즌에 앞서 손가락 수술을 받았으나 시즌 내내 손가락 통증이 그를 괴롭혔다. 투수의 공을 받아야 하는 포수의 입장에서 손가락 부상은 치명적인 것이었다.
현재윤은 올해 1군에서 14경기를 출장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그 활약은 쏠쏠했다. 타율 .533(15타수 8안타)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진입했다. 만년 백업이었던 최경철이 주전으로 도약했으나 최경철과 함께 할 백업 포수의 부재는 LG를 괴롭힌 것 중 하나였다.
포수층이 두껍지 못한 LG로선 경험 많은 베테랑인 현재윤은 내년에도 필요한 전력이었다. 하지만 현재윤은 은퇴를 결심했고 구단도 끝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LG 구단은 29일 "현재윤이 최근 본인의 은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라고 전하면서 "구단은 선수의 뜻을 존중해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LG는 최경철과 더불어 윤요섭, 조윤준, 정규식, 유강남 등 기존 포수들의 경쟁 체제 속에 2015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윤은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백업 포수로 활약하던 현재윤은 2013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해 53경기에 나서 타율 .260 1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LG의 취약한 안방을 커버했다. 개인 통산 461경기 출장해 타율 .231 11홈런 87타점을 남겼다.
[현재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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