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허지웅 '국제시장' 발언 논란에 "우익 자극하는…"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진중권이 허지웅의 '국제시장' 발언이 논란이 되자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진중권은 지난 27일 "도대체 영화를 어떻게 만들었길래…"라며 "하여튼 우익 성감대를 자극하는 뭔가가 있긴 있나 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허지웅의 '국제시장' 발언 논란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진중권은 해당 글을 남기기에 앞서 허지웅이 종편 방송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라고 덧붙인 트윗을 리트윗했다.

허지웅은 최근 한 일간지 좌담기사에서 종편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머리를 잘 썼어.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아요. 근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거든요.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말했다.

이후 허지웅은 한 종편에서 "토가 나온다"라는 발언을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한 말처럼 부각하자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지웅은 해당 방송 화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또 한 네티즌이 "허지웅식 민주주의"라고 말하자 "인터뷰의 저 구절이 어떻게 '토나오는 영화'라는 말이 되죠? 읽을 줄 알면 앞뒤를 봐요. 당신 같은 사람들의 정신승리가 토나온다는 거죠"라고 맞받아쳤다.

이와 함께 자신의 말을 왜곡해 이해하는 네티즌에게 "쓰인 것과 달리 지 맘대로 읽고 나한테 그리 말하지 않았냐고 우기면 뭐합니까"라고 쓴소리를 한 바 있다.

한편 '국제시장'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황정민)를 통해 그 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 아버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진중권. 사진 = 진중권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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