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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장이머우의 영화 제작을 주로 맡았던 중국 영화제작자가 위화의 소설 '허삼관매혈기'를 중국에서 영화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내년 1월 개봉하는 하정우 감독의 '허삼관'이 중국 현지서도 영화화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화(余華)의 아들이 직접 연출을 맡을 수도 있다고 광저우일보(廣州日報), 우한만보(武漢晩報), 신안만보(新安晩報) 등이 최근 현지에서 보도했다.
이 영화의 제작은 '진링의 13소녀' '황후화' '연인' '영웅' 등을 제작했던 장이머우의 동업자 장웨이핑(張偉平)이 제작을 맡고 일본 영화 '오쿠리비토(Okuribito)'의 촬영기사 하마다 다케시 등 일본인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촬영은 상하이 현지에서 조용히 진행 중이며 아직 제작 발표회를 열지는 않았고 제목을 확정하지도 않은 상태다. 현재 외부에 목소리를 낮추고 있으며 한국판 개봉 후 추이에 따라 중국판 제작 발표회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위화의 원작 소설 '허삼관매혈기'의 한국판 '허삼관'이 세계 최초로 하정우 감독과 주연으로 내년 1월 대개봉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이같은 분위기에서 중국판 제작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발표회를 아직 중국서 정식으로 연 것은 아닌 데다 제작 측 관계자의 전언을 인용해 중국 현지 매체들이 보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여론에 따라 실제 제작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
중국 매체는 그럼에도 위화의 이 중국판 영화의 연출을 제2의 장예모를 꿈꾸는 위화의 아들이자 청년 감독인 위하이궈(余海果)가 직접 맡는다는 설도 나온다고 전했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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