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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내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는 외국인 투수 3명이 나란히 필승조로 나서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야쿠르트 구단은 전날(29일, 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거 로건 온드루섹 영읍을 발표했다. 계약 내용은 1년 1억 4천만엔, 2년째 계약은 구단이 선택권을 쥐고 있다. 2m 3cm의 장신 우완투수인 온드루섹은 150km가 넘는 빠른 공에 포크볼과 커브, 싱커,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투수. 야쿠르트 불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야쿠르트는 외국인 투수 3명을 필승조로 쓰겠다는 계산이다. 오쿠무라 마사유키 야쿠르트 국제담당 차장은 "온드루섹은 토니 바네트, 올란도 로만과 함께 승리조로 나설 것이다"는 구상을 전했다. 야쿠르트는 올해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38차례 역전패를 당해 뒷문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마나카 미쓰루 야쿠르트 감독은 "마무리도 바넷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한 바 있다. 올 시즌 14세이브를 올린 바넷과 5세이브를 올린 로만은 온드루섹에 앞서 셋업맨으로 나설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니치아넥스'는 "만약 계산대로 된다면 구단 최초로 외국인 투수 트리오의 승리 방정식이 만들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야쿠르트가 한 경기에서 3명의 외국인 투수를 기용한 건 올해 6월 22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을 포함 총 4번이다. 그러나 4번 모두 선발 투수를 포함한 케이스. 한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3명이 모두 구원 등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타 구단에서는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지난 9월 21일 니혼햄전서 루크 판 밀과 라이너 크루즈, 브라이언 폴켄버그까지 외국인 투수 3명이 모두 구원 등판한 바 있다.
한편 온드루섹은 최근 5년간 꾸준히 빅리그에서 활약했던 투수라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201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온드루섹은 올해까지 통산 281경기에 등판, 21승 11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60경기 이상 등판했고, 지난해 52경기, 올해는 40경기에 등판했다.
첫 3년간 꾸준히 평균자책점 3점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4.09, 올해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5.49로 하락세를 보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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