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득점 12-0' 도로공사 4연승 단독 2위, KGC 12연패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성남 도로공사 제니스가 대전 KGC인삼공사(이하 KGC)를 12연패에 빠트리며 2위로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30일 성남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KGC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18 25-15)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시즌 전적 10승 6패(승점 29)로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승점 28)를 제치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12연패에 빠진 KGC는 시즌 전적 2승 14패(승점 9)가 돼 최하위 탈출이 요원해졌다.'

이날 도로공사는 세터 이효희를 중심으로 니콜 포셋-장소연-문정원-정대영-황민경-리베로 김해란이 선발 출전했고, KGC는 세터 한수지를 필두로 조이스 고메스-이연주-백목화-유미라-문명화-리베로 임명옥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도로공사가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듀스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20-16 상황에서 KGC 이연주에 블로킹과 오픈공격으로 3점을 내줬고, 22-20 상황에서 백목화에 연속 공격득점을 허용해 결국 동점이 됐다. 하지만 25-25 듀스 상황에서 니콜의 후위공격에 이은 상대 공격범실로 간신히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는 시작부터 상대를 몰아붙인 도로공사. 니콜의 시간차와 오픈공격, 장소연의 블로킹과 니콜의 퀵오픈 득점으로 4-0을 만들었다. 11-8 상황에서는 문정원의 시간차와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거푸 6득점, 17-8까지 달아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24-18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문정원의 퀵오픈 득점으로 2세트마저 손에 넣었다.

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린 도로공사는 3세트 16-13 상황에서 문정원의 3연속 서브득점을 포함 연속 4득점, 20-1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고, 24-15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랠리 끝에 니콜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도로공사는 니콜이 25점 공격성공률 40.98% 맹활약을 펼쳤고, 문정원은 서브득점 4개 포함 1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정대영과 황민경도 나란히 8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서브득점에서 12-0으로 상대를 압도한 게 승리 요인. 블로킹에서 3-8로 밀린 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KGC는 조이스가 21득점 공격성공률 37.25%로 고군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팀 공격성공률도 30.36%에 그쳤다.

[도로공사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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