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규정이 왜 필요합니까."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의 경기가 열린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김세진 OK 감독이 한목소리를 냈다. 전날(29일) 밤 발표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의 임대 트레이드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친 것.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전날 서재덕과 박주형, 권영민의 2대1 임대 트레이드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단 서재덕이 현대캐피탈, 박주형과 권영민이 한국전력 유니폼으로 갈아 입는데, 올 시즌이 끝나면 원소속 구단으로 복귀한다는 조건이다. 한국전력은 세터, 현대캐피탈은 리시브 약점을 보완해 전력을 보강하는 차원이었다.
문제는 규정이다. 한국배구연맹(KOVO) 이적 규정에 따르면 국내 구단간 선수 임대차 및 원소속 구단 복귀는 정규리그 기간 중에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신 감독은 "규정에 맞으면 (트레이드를) 하면 되는데, 어긋난다면 해선 안 된다. 시즌 중에는 임대가 안 되는 걸로 안다. 규정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KOVO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더욱 강경했다. "이럴 거면 규정이 왜 존재하는가"라고 스스로 질문을 던진 김 감독은 "이럴 거면 드래프트와 FA제도는 왜 필요한가. 시즌 중반에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상적인 트레이드는 상관없다. 프로이기 때문에 트레이드는 일어날 수 있지만 이건 무슨 펑크 때우기도 아니고"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KOVO도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변호사에게 임대 트레이드 규정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태다. 결말이 궁금하다.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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