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점' 삼성 이동준, "D리그, 도움 많이 됐다"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이동준이 모처럼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동준(서울 삼성)은 3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출장, 21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동준과 리오 라이온스의 활약 속 KGC를 72-71로 꺾고 시즌 3연패, 원정 11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동준은 올시즌 입지가 많이 줄어 들었다. 신인 김준일에 밀려 출장 시간도 15분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평균 득점 역시 이날 전까지 5점대였다. 출장시간과 평균 득점 모두 KBL 데뷔 이후 최저다.

이날은 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1쿼터에 6점을 올린 이동준은 2쿼터에 13점을 몰아 넣었다. 2점슛 7개를 시도해 6개를 성공시켰다. 전반에만 19점. 3, 4쿼터에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전반 활약만으로도 충분히 인상 깊은 경기였다.

경기 후 이동준은 좁아진 입지에 대해 "한국에 온 뒤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묘했다"며 "속상하다기보다는 수비라든지 내가 뭘 해야하는건지,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요즘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체력 훈련도 많이하고 슛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준은 D리그에도 출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동준은 "솔직히 처음에는 가기 싫었다"면서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하다 보니까 재미도 있고 도움도 된다"고 D리그 출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삼성 이동준.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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