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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문화 계통의 정책을 수립하는 중국 문화부 수장이 교체됐다.
전임 차이우(蔡武) 문화부 부장이 65세 정년을 넘겨 은퇴하고 중앙정신문명위원회 판공실 주임인 뤄수강(雒樹剛.59)이 향후 문화부 장관직을 맡게 된다고 신화사, 베이징청년보 등서 지난 29일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청년보 등은 "두 전현직 장관이 모두 앞서 중공 중앙선전부 부부장을 지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소개하면서도 "차이우는 공산주의청년단 중앙 출신이고 뤄수강은 이론전문가로 개혁잡지 '구시(求是)'의 편집 계통 출신이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중국에서 문화예술 분야의 정책과 법률법규를 마련하고 시행하는 곳으로 이번 수장 교체는 문화예술 분야의 체제와 사상 개혁 움직임과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신 학교로는 차이우 전 부장과 마찬가지로 뤄수강 현 부장도 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했다.
베이징청년보는 "뤄수강이 그간 좌담회에서 '중국몽(中國夢)'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했다"는 말로 시 주석 측근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밝히고 "'중국몽'을 핵심으로 하는 문화개혁 추진에 큰 관심을 표시해왔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정 아젠다로 강조해온 '중국몽'은 오랜 신민주주의 혁명 문화의 권위를 차츰 돌파해나가며 중국 문화의 풍요로움을 회복하는 한편 새로운 문화적 리더쉽을 갖춘 문명 국가로 중국이 발돋움하게 하는 것을 개혁의 기조로 삼는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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