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FA 이성열이 2014년 마지막날 원소속팀 넥센과 계약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31일 오전 FA 이성열과 계약금 없이 계약기간 2년, 연봉 2억 5000만원 등 총액 5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순천 효천고를 졸업하고 2004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성열은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를 거쳐 2012시즌 중반부터 넥센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13시즌 18홈런에 이어 올시즌에도 14홈런을 때리는 등 장타력은 다른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종료 후 FA 신청 조건을 갖춘 이성열은 다른 선수들처럼 FA를 신청했다. 하지만 그를 불러주는 곳은 없었다. 원 소속팀 넥센 역시 브래드 스나이더를 영입하며 이성열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결국 이성열은 계약금 없이 2년 총액 5억원이라는 다소 초라한 조건에 넥센과 계약했다.
이성열은 다음 시즌 분전을 다짐했다. 그는 "절대 나태해지지 않고 내가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뒤 "비시즌동안 열심히 훈련하고 있으니 내년시즌에는 꼭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내년 시즌 각오를 드러냈다.
아쉬움 속에 2014년 한 해를 마무리한 이성열이 다음 시즌 맹활약하며 다른 구단들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성열.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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