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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주목해야 할 명단 15인을 공개하며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대해 언급했다.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각) 2015 MLB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 1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현역 선수와 감독은 물론 프런트와 은퇴 선수, 커미셔너까지 포함됐다.
다저스에서는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6위와 8위에 올랐다. ESPN은 프리드먼 사장에 대해 "탬파베이 단장 시절 적은 비용으로 좋은 선수를 많이 확보해 전력을 유지했다. 이제는 탬파베이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근무하게 됐다"며 "윈터미팅에서 맷 켐프를 샌디에이고로 보내고 내야수 지미 롤린스와 하위 켄드릭, 투수 브랜든 맥카시 등을 영입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커쇼에 대해서는 "실망스러운 포스트시즌을 보낸 26세의 좌완 에이스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커쇼는 지난해 내셔널리그(NL)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샌디 쿠팩스와 견줄 위치에 섰다. 그러나 11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5.12의 저조한 포스트시즌 성적은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경력에서 큰 오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커쇼는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도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82로 부진했다. 27경기에서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의 경이적인 정규시즌 성적과 극명하게 다르다.
1위는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ESPN은 "맨프레드는 버드 셀리그에 이어 이달 말 제10대 MLB 커미셔너로 취임한다"며 "90억 달러 산업으로 발전한 메이저리그를 관리해야 하고 경기시간 단축, 드래프트와 FA제도 개선 등 해결 과제들이 많다"고 전했다.
2위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에 대해서는 "약물 양성반응 징계로 2014년을 통째로 날린 로드리게스는 윌리 메이스의 개인통산 660홈런에 6개만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양키스는 3루수 체이스 헤들리와 4년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로드리게스에게 떠나라는(to go away) 사인을 준 것이다"고 설명했다.
3위는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 4위는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의 몫이었고, 5위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7위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뒤를 이었다. 9위는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 10위는 맷 하비(뉴욕 메츠)의 몫이었다.
11위에는 전 메이저리그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이름을 올렸고,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현 FA)와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크리스 브라이언트(컵스)가 12~14위. 도박에 연루돼 메이저리그 관련 모든 자격을 박탈당한 피트 로즈(전 신시내티 레즈)가 15위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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