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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민호가 새해 첫날부터 거침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민호는 지난달 31일 중국에서 한 해의 시작을 맞이하는 카운트다운 콘서트에 참여했다. 카운트다운 콘서트는 최고의 유명인을 캐스팅해 동방위성, 호남위성, 절강위성의 3대 방송사에서 동 시간대의 경쟁을 펼치는 중국 최대의 축제. 이민호는 수많은 러브콜을 뒤로하고 동방위성을 선택하며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이민호는 동방위성TV의 '콰니엔'(콰니엔완후이, 跨年晚会)에 출연하며 중국의 곽채결과 함께 '금천니요가급아'(今天你要嫁給我)와 자신의 미발표곡인 '내 마지막 사랑이 돼줄래'를 새롭게 편곡해 선보였고 3사 방송 중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중국의 심장을 뛰게 했다.
이는 지난해 9.65%로 '춘완'(춘제완후이, 春節晩會)에 한국인 최초로 초대되는 것은 물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두 번째 쾌거다.
동방위성의 관계자는 "이민호의 등장 후 약 1.7%의 시청률이 급상승하며 중국의 카운트다운 콘서트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춘완의 남신이 또 한 번 중국을 홀렸다. 새해 첫날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됐다"고 전했다.
이민호는 작년 춘완에 출연할 당시 한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이른바 '중화사상'을 갖고 있는 대륙인들의 자존심은 외국 스타에 대해 열광을 자제하는 편인데 이민호의 경우는 드라마를 통해 뿌리내린 자생적 인기를 바탕으로 젊은 층의 지지 속에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로 온라인, 모바일에서는 이민호의 출연 시간이 가까워오면서 접속자가 급격히 늘면서 서버에 버퍼링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이민호 출연 시간을 전후해 중국 최대의 SNS인 웨이보와 각종 포털 사이트는 이민호의 이름으로 도배되다시피 했고 접속 폭주로 스트리밍 사이트를 마비시키며 조회 수 또한 기록을 세웠다.
현재 동방위성과의 협력으로 정식서비스를 하는 유쿠, 아이치이, 소후, 텅쉰의 영상만 조회해 보았을 때 하루 만에 5백만 명 이상이 동영상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문가는 "공유되고 있는 타 사이트 영상을 합한다면 하루에 1억에 가까우며 조회 수가 아닌 접속 수는 그 수치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리밍 조회로는 텅쉰이 200만이 넘는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민호는 아시아 11개국에 판매되는 쾌거를 올린 첫 영화 주연작 '강남 1970'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배우 이민호. 사진 = 동방위성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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