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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6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는 레다메스 리즈(32)가 5선발 후보로 꼽혔다.
리즈는 지난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 이후 '친정팀' LG 트윈스가 리즈의 복귀를 추진했지만 리즈는 돌연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1년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리즈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은 지금으로부터 약 6년 전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이던 지난 2009년 4월 21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구원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2사구 6실점을 남긴 것이었다.
최고 160km에 육박하는 매력적인 '파이어볼러'에도 불구, 제구 난조를 거듭하던 리즈는 2011년 LG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열었다. LG에서 3시즌을 뛴 리즈는 한국프로야구 통산 26승 38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을 남겼으며 2013년에는 202⅔이닝을 던져 10승 13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고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특급 피칭을 해냈다.
하지만 LG와 리즈는 결국 이별했고 리즈는 지난 해 트리플A와 더블A를 오가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1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기록한 것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새해를 맞아 각팀별로 '2015시즌에 던지는 10가지 질문'이란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피츠버그 편에서는 '누가 고정된 5선발이 될 것인가?'라는 물음이 포함돼 있었다.
MLB.com은 게릿 콜, A.J. 버넷,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필두로 엉덩이 부상에서 자유로워진 찰리 모튼까지 4선발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남은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선수는 무려 6명. 이들 가운데 리즈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MLB.com은 "리즈, 제프 로크, 밴스 월리, 클레이튼 리차드, 브랜든 컴튼, 스톨미 피멘텔이 5선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리즈가 5선발로 진입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로크는 지난 해 21경기(21선발)에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3.91, 월리는 18경기(17선발)에 나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2.85, 컴튼은 16경기(10선발) 출장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4.89를 각각 남겼다.
볼티모어 시절이던 2008년 17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나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6.72에 그친 리즈는 이미 경력에서 한참 밀린다. 한국에서 이닝이터로 거듭났고 지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등 새 출발을 꿈꾸는 그가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리즈의 LG 시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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