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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인물로 롭 맨프레드 신임 커미셔너를 꼽았다.
ESPN은 2일(한국시각) 2015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흥미롭게 지켜봐야할 인물 15명을 선정했다. 선수와 감독을 비롯해 프런트와 은퇴 선수 등이 이 명단에 모두 포함된 가운데 이 중 맨프레드 신임 커미셔너가 1위를 차지했다.
맨프레드는 오는 25일 오랜 기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로 활동해 온 버드 셀릭에 이어 제 10대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에 취임한다.
맨프레드가 해야할 일은 산적하다. 우선 현재 9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메이저리그 산업 규모를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 또 경기 속도를 빠르게 하고 드래프트 제도 개선, 자유계약선수(FA) 보상제도 보완 등 신경써야 할 일이 많다. 게다가 젊은 팬층을 확대시키기 위한 노력도 필요한 상황이고,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도 호흡을 맞춰 내년 말로 예정된 단체 협약 개정을 대비해야 한다.
맨프레드는 지난해 8월 구단주 회의 때 새 커미셔너 후보로 결정된 뒤 지난해 11월 임기 5년의 신임 커미셔너로 최종 확정됐다.
그는 코넬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법률가 출신으로 지난 1994년부터 1995년초까지 일었던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파업때 구단주들 자문 역할을 한 경력이 있다. 이후 1998년 메이저리그 경제와 리그업무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되면서 메이저리그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2013년 시즌이 끝난 뒤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최고업무책임자(COO)로 활동했다.
많은 기대와 함께 메이저리그를 이끌게 된 맨프레드 커미셔너. 이제 임기를 마치게 되는 셀릭 커미셔너는 맨프레드를 두고 “그는 성공적인 커미셔너가 될 것”이라면서 “맨프레드는 경험이 많고 메이저리그의 발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한 사람이다. 그를 지지하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과연 맨프레드가 메이저리그에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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