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일드라마 '소원을 말해봐'(극본 박언희 연출 최원석 이재진) 배우들이 촬영을 마친 소감을 2일 MBC를 통해 밝혔다.
최근 마지막 세트장 촬영에는 배우 오지은, 기태영, 유호린, 연준석, 송유정 등이 참석해 6개월 동안 함께한 배우, 스태프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녹화를 마쳤다.
한소원 역 오지은은 "이제는 소원이를 위했던 시간을 모두 마무리해야 한다니 아쉬움이 가장 크다. 갑자기 텅 비어 버린 것 같은 마음에 막막하고 가슴도 먹먹해진다. 작품은 끝이 났지만 소원이를 통해 느꼈던 감동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동안 '소원을 말해봐'를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전했다.
강진희 역 기태영은 "강진희로 5월부터 12월까지 사계절을 보냈는데 어느덧 종영이라니. 오랜 기간 함께한 배우들과 스태프들 정도 많이 들었다. 함께한 시간이 길었던 작품이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일일연속극은 처음으로 한 것이라 배운 점이 참 많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또 새로운 작품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다. '소원을 말해봐'의 배우와 스태프 모두 고생 많으셨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송이현 역 유호린은 "촬영이 끝났다는 게 아직 실감이 안 나서 다음 주에도 또 세트장에 나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진짜 끝난다는 사실에 아쉬운 마음이 크고, 항상 정기적으로 만나던 좋은 사람들을 못 보게 된다는 사실이 슬프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끝나고 나서 놀 생각도 하니까 좋기도 하다. 배우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송이현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송선현을 연기한 연준석은 "드라마 덕분에 운전면허도 빨리 따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좋은 선배들과 함께하면서 연기적으로나 연기 외적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됐다. 작품이 끝나고 나니 서운하고 아쉽다"는 마음을 전했다.
한다원으로 분했던 송유정은 "시작하기 전에는 120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작품을 한다는 사실에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 어느새 끝이 나 실감이 안 난다. 같이 연기한 배우들과 언제 이렇게 가까워졌나 싶을 정도로 시간도 빨리 간 것 같다. 선배들이 정말 동생처럼 딸처럼 잘 챙겨줘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많이 의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헤어지는 게 너무 아쉽다"고 털어놨다.
'소원을 말해봐'는 이날 오후 7시 15분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후속으로 배우 김보연, 오광록, 이가령, 박윤재, 신민수, 하연주 등이 출연하는 '불굴의 차여사'가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