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가족끼리 왜 이래' 식구들의 신나는 '교복 파티'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 제작 (주)삼화네트웍스) 39회에서 순봉씨(유동근)가 내건 불효소송 여섯 번째 합의 조건인 고고장 파티가 안방극장에 한바탕 웃음을 선사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유동근을 비롯해 쟁쟁한 중견 배우들이 한창 고고장을 누볐던 청춘으로 돌아간 듯 교복 차림으로 왕년의 댄스 실력을 뽐내는 장면은 향수를 자극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추억의 디스코 음악인 빌리지 피플(Village People)의 'Y.M.C.A'가 흘러나오자 대번에 스테이지로 돌진한 아버지들의 트위스트, 이에 질세라 발바닥에 땀 나도록 '찌르고 비비는' 엄마들의 댄스 배틀, 특히 여고 동창으로 '껌 좀 씹던' 과거를 공유한 사이인 허양금(견미리)과 미스고(김서라)가 잠자던 끼를 폭발시키며 영화 '펄프 픽션'의 우마 서먼에 빙의한 듯 서로 마주보고 '땡겨주는' 콤비 플레이는 유쾌한 웃음을 낳으며 타임머신을 타고 70년대 고고장으로 돌아간 기분에 젖게 했다.
물 만난 고기처럼 스테이지를 누비는 부모 세대를 보며 자식 세대도 덩달아 흥이 올라 난생 처음으로 부모와 댄스 삼매경에 빠졌다. 온 가족이 드레스 코드인 교복 하나로 꿈 많은 십대 시절로 돌아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습이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며 시청률 40%를 돌파해 '가족끼리 왜 이래'를 명실상부한 국민드라마의 반열에 올렸다.
올 하반기 안방극장을 울고 웃기며 따뜻한 가족 드라마의 저력을 과시한 '가족끼리 왜 이래'가 종반부를 향해 가며 새해 또 어떤 이야기로 주말 저녁을 따스히 데워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가족끼리 왜 이래' 40회는 오는 3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가족끼리 왜 이래' 교복파티 촬영 현장 모습. 사진 = (주)삼화네트웍스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