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진상조사 중이다.”
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일어난 KCC 하승진과 관중의 신경전. 현재 한국농구연맹(KBL)은 진상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KBL 관계자는 2일 전화통화서 “진상조사가 오늘 안에 끝날 것 같지는 않다. KBL에 이런 사태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 타 리그 사례도 살펴보고 내부적으로도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일단 KBL은 하승진이 관중과의 신경전에 연루됐다는 것 자체를 잘못된 행위로 해석했다. KBL 품위 손상과도 연관이 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현재 선수가 다친 상태이고 치료가 필요하다. 실제 불미스러운 일(말싸움이나 폭력을 의미)까지는 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한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를 놓고 고민 중이다. 상황에 따라 하승진에게 징계가 주어질 수 있다”라고 했다.
물론 이 사건은 근본적으로 해당 관중의 잘못이 크다. 그러나 KBL 규정상 이 관중을 징계하는 직접적인 규정은 없다. KBL 권한으로 그 관중을 경기장에 입장금지 조치를 할 의무는 없다는 것. 이 관계자는 “넓은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관중을 관리하는 건 홈팀의 의무”라며 경우에 따라 홈팀 삼성에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KBL은 이 부분에 대해서 프로야구, 프로축구 사례를 참고하려고 한다.
KBL은 비슷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곧 10개구단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또 관련 규정을 어떻게 적용하고, 해석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사태가 정리되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하승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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