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필립 트루시에 전 일본대표팀 감독이 호주를 유력한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점쳤다.
트루시에는 2일(한국시각)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일 호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대한 생각을 나타냈다. 트루시에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일본을 지휘하며 16강에 진출했고 2000년 레바논 아시안컵에선 일본을 대회 정상에 올려 놓았다.
트루시에는 "메이저 대회에선 3-4개의 우승 후보팀이 있지만 개최국인 호주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라며 "호주가 개최국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호주의 수준은 높다. 월드컵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웨스턴시드니는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고 오클랜드시티가 클럽월드컵에서 선전하는 것을 봤다. 오세아니아의 축구는 세계 축구와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호주가 홈에서 경기하는 것도 이점"이라고 덧붙였다.
"호주는 독일과 많은 것이 닮았다"는 트루시에는 "두팀 모두 강하고 자국 클럽이 최근 대륙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양한 문화의 선수들이 잘 조화되어 있고 팀으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피지컬적으로도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트루시에는 "일본 한국 이란도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호주가 최고다. 일본이 유일한 경쟁팀"이라며 "우승팀은 강하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팀이 될 것이다. 좋은 팀인 일본이 두번째 우승후보다. 이란은 수비적이고 한국은 역습을 펼치는 축구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승 후보 중 한국과 이란을 낮게 평가했다.
[호주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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