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모비스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정영삼과 김지완의 활약에 힘입어 72-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시즌 성적 16승 16패로 5위 수성. 모비스와의 상대전적도 2승 2패 균형을 이뤘다. 반면 모비스는 연승 행진이 '5'에서 마감되며 2위 서울 SK와의 승차가 줄어 들었다. 시즌 성적 25승 7패로 선두.
1쿼터 초반에는 양 팀 모두 공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1쿼터 첫 5분 동안 양 팀은 단 5점(모비스 3점, 전자랜드 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후 모비스에서는 전준범이, 전자랜드에서는 송수인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득점을 쌓았다. 전자랜드가 13-12, 한 점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중반까지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바스켓카운트에 이어 3점슛을 터뜨리며 득점을 주도했다. 이에 맞서 모비스에서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후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박성진의 속공 득점에 이어 이현호가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을 올리며 29-24로 달아났다. 여기에 포웰의 골밑 득점이 나오며 31-24가 됐다.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파울이 3개가 되며 악재가 생겼다. 쿼터 막판 양동근 연속 득점 속 30-33으로 점수차를 좁히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역시 전자랜드 흐름이었다. 전자랜드는 이정제의 패스에 이은 포웰의 연속 컷인 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이어 정영삼의 우중간 3점슛까지 터지며 40-30, 10점차를 만들었다. 반면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3쿼터 시작 3분 만에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전자랜드는 모비스에 쫓길 때마다 정영삼, 김지완의 연이은 3점슛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55-47, 전자랜드가 8점 앞서며 3쿼터가 끝났다. 정영삼은 3쿼터에 8점을 몰아 넣었으며 김지완은 3점슛 두 방으로 제 몫을 해냈다.
4쿼터 초반 모비스가 서서히 점수차를 좁히며 6점차가 됐다. 이 때 김지완이 해결사로 나섰다. 3점슛을 터뜨리며 모비스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것. 곧바로 이현호도 3점슛에 가세하며 순식간에 65-53, 12점차가 됐다.
5분여를 남기고 두 자릿수로 다시 벌린 전자랜드는 이후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역전을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정영삼은 3점슛 3방 포함 20점(3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완은 3, 4쿼터 중요한 상황마다 3점슛을 성공시키며 맹활약했다. 3점슛 3개로 9점(4어시스트). 포웰도 20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모비스는 외국인 선수들이 3쿼터 나란히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턴오버도 14개 나왔다.
[정영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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