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연승 가도를 이어간 SK가 선두 모비스를 바짝 추격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7-74로 승리했다.
3연승에 성공한 SK는 25승 8패로 1위 모비스(25승 7패)를 0.5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KGC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13승 20패로 LG와 공동 7위가 됐다.
초반 기세는 KGC가 좋았다. KGC는 리온 윌리엄스를 앞세워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한데다 전성현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3점슛 3방을 터뜨리면서 14-7로 앞설 수 있었다. SK는 작전 타임을 요청했지만 흐름을 끊지는 못했다. 전성현은 3점슛 한방을 더 터뜨렸고 최현민이 골밑으로 침투해 상대 반칙까지 얻어내는 '3점 플레이'를 성공, KGC가 20-7로 달아난 것이다.
최현민은 1쿼터 종료 23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으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SK는 박상오가 1쿼터 종료와 함께 3점슛을 터뜨린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1쿼터는 KGC의 27-16 리드로 종료.
SK는 2쿼터에서 전면 강압 수비를 들고 나와 KGC의 득점을 철저히 봉쇄했다. 주희정이 3점슛을 터뜨리면서 어느새 4점차(23-27)로 접근했다. 김선형의 앨리웁 패스는 애런 헤인즈의 덩크슛으로 연결됐고 박승리의 3점포가 터지며 32-33까지 따라간 SK는 이현석의 3점포로 38-35 역전에 성공하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이후 KGC는 남은 2쿼터에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고 SK는 45-36이란 리드를 안고 3쿼터를 맞았다.
김선형은 3쿼터에서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고 스스로 속공을 마무리 지었고 스틸에 이어 원핸드 덩크슛을 꽂기도 했다. 여기에 또 한번 스틸을 해내며 팀의 득점을 돕더니 또 한번의 앨리웁 패스로 최부경의 득점을 도우며 팀이 57-43으로 크게 달아나는데 공헌했다.
KGC가 3쿼터 막판 박찬희와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SK를 70-61로 쫓기게 했지만 SK는 4쿼터 초반 박상오의 3점포가 터지며 75-61로 달아나 상대의 추격을 봉쇄했다.
이날 SK에서는 박상오가 18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고 헤인즈가 17득점, 김선형이 13득점, 최부경이 10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SK 박상오가 3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다 KGC 최현민과 충돌하고 있다.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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