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성룡의 '절지도망' 카메라맨 천궈슝의 장례식이 최근 거행된 가운데 성룡이 검은 복장을 한 채 참석했으며 자신을 비난하는 홍콩 일각의 시위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성룡이 최근 홍콩 현지에서 열린 고 천궈슝(陳國雄) 카메라맨의 장례식에 이같이 참석한 뒤 고인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홍콩 내 일각의 시위에도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중국 충칭만보(重慶晩報) 등 중국 매체가 3, 4일 보도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성룡 외에도 유위강(劉偉强), 고천락(古天樂), 왕정(王晶) 등 홍콩 현지의 감독,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유위강이 직접 나서 성룡의 난처한 입장을 매체에밝히고 그가 급조금을 부조했던 사실도 매체에 다시 확인해줬다.
유위강은 현지 매체에서 "성룡이 뜻밖에 발생한 사고 이튿날(12월 18일) 100만 홍콩 달러를 유가족 측에 급히 내놓은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유위강, 왕정, 고천락 등은 홍콩 현지에서 고 천궈슝 카메라맨을 돕기 위한 자선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금을 마치는 대로 유가족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이날 성룡이 검은 복장을 입고 장례식에 참석했으며 홍콩의 대자보 시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크게 개의치 않으며 이해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성룡은 현지 매체에서 "이번 일로 인해 화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대자보 관련 질문에 답하고 "그같은 일(부조금을 이튿날 전달한 일)을 한 것은 원래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아니었으며 누군가가 이에 대해 오해를 했다고 해도 그들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룡이 제작하는 '절지도망' 촬영 중이던 지난 해 12월 17일 새벽 3시 경 홍콩 앞바다에서 보트가 뒤집히는 사고로 8명이 바다에 빠진 가운데 카메라맨 천궈슝(51) 1인이 구조되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에 홍콩 일부 시민들은 홍콩 시가지에 다수의 대자보를 붙이거나 유인물을 배포하는 방식으로 "성룡이 카메라맨의 사고에 대해 개인 명의로 어떠한 부조금도 내놓지 않고 있다"는 등 비난했으며, 이에 성룡 측은 성명을 발표하고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장례식에 참석한 연예인들의 입을 통해서도 성룡이 사고 이튿날 유가족에 부조한 사실이 다시 확인된 것이다.
[성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