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1쿼터에서 보여준 돌풍은 끝내 경기 끝까지 이어가지 않았다.
안양 KGC 인삼공사가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KGC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4-87로 패했다.
KGC는 1쿼터에서 제공권을 장악하고 전성현이 3점슛 4방으로 외곽포를 폭발시키며 27-16 리드를 잡아 파란을 예고했으나 2쿼터에서 역전을 내주며 무너지기 시작했고 후반에 들어서도 1쿼터와 같은 모습은 회복시키지 못했다. 결국 4연패 수렁.
이동남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스타트를 잘 했는데 2쿼터에서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한 것이 좋지 않았다"고 경기를 돌아보면서 "주전 선수들이 부상이 많은데 전성현 등 여러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현재 KGC는 양희종의 부상 공백으로 스몰 포워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감독대행은 "팀 중심을 잡아줄 선수인데 공백을 보이다 보니 나머지 멤버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날 전성현은 1쿼터에서의 맹활약에도 불구, 2쿼터에는 많은 시간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대행은 "원래 길게 뛰는 역할의 선수가 아니고 지난 경기에서도 소화를 많이 해서 지친 모습이 보였다. 또한 전술적으로 공격만 볼 수 없고 수비도 생각해야 했다"고 밝혔다.
[KGC 이동남 감독대행이 3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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