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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응진 KBS TV본부장이 KBS 1TV '러브 인 아시아' 제작진의 브라질 강도 피습 사건과 관련 "현지 상황을 파악해 지원 조치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응진 본부장은 3일 마이데일리에 "취재 지역이 브라질 북부 아마존 초입 외진 곳이라 치안이 불안전하다고 한다. 담당 CP가 현지와 연락하고 있고 자세한 상황을 파악해 지원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KBS에 따르면 '러브 인 아시아' 김 모 PD 등 제작진은 2일 브라질 벨렝 지역에서 촬영 중, 현지 출연자의 집에 흉기를 든 강도 3명이 들이닥쳐 카메라 등 촬영장비와 현금 6천 달러 등을 빼았겼다. 강도들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2명 체포됐고 촬영장비는 되찾았으나 현금은 찾지 못했다.
특히 김 PD가 취재 테이프를 강탈하려는 강도들을 막다가 몸싸움이 벌어져 강도들이 휘두른 주먹에 코 부위를 부상 당했다. 또한 강도들이 든 송곳에 얼굴 부위 찰과상도 입었다. 김 PD는 현지 병원에서 치료 후 안정을 취하는 중이다. 11일까지 계획된 촬영 일정 소화 후 귀국 예정이다.
한편 당초 '러브 인 아시아'는 새해를 맞아 대폭 쇄신 계획 중이었다.
이응진 본부장은 "지금까지 마치 못 사는 국가의 여성들을 친정으로 데리고 가서 시혜를 베푸는 듯한 인상으로 간혹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구촌 시대 더불어 함께 사는 한국인과 세계인의 휴머니즘 프로그램으로 진화를 시도하기 위해 새해를 맞아 아시아뿐 아니라 남미 브라질, 칠레 등지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는 중에 발생한 사고였다"고 안타까워하며 향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지구촌 휴머니즘 프로그램 '러브 인 아시아'로 진화시키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KBS 1TV '러브 인 아시아'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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