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충무로의 흥행 공식으로 불리는 배우 오달수가 한국 영화 사상 최초 누적 1억 관객 돌파의 주인공이 됐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3일 오후 3시 기준 영화 '국제시장'이 누적관객수 700만 6992명을 기록하며 3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개봉 18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으로, 겨울 극장가에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천만 관객을 동원한 두 작품 '7번방의 선물'(누적 1281만 1213명)보다 3일 빠르고 '변호인'(누적 1137만 5954명)과 동일한 기록이다.
이로써 오달수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 1억명을 동원한 배우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 1990년 극단 '연희단 패거리'에 입단해 연기생활을 시작한 오달수는 2002년 '해적 디스코왕 되다'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후 2014년 '국제시장'까지 총 39작품에 출연, '국제시장' 전작인 '슬로우 비디오'까지 누적관객수 9360만명을 동원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흥행배우로 등극했다.
2012년 개봉해 1298만 관객을 동원한 '도둑들'에서 소심한 총잡이 도둑 앤드류 역으로 분한 오달수는 개성 넘치는 코믹 연기, 특유의 유쾌함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며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이어 2013년에는 '7번방의 선물'의 방장 소양호, '변호인'의 사무장 동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한 해에 두 편의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 실제 영화에 출연하지 않아 관객 수 동원기록에는 포함되진 않지만, 2006년 당시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갈아치웠던 '괴물'의 섬뜩한 괴물 목소리로 긴장감 넘치는 극의 분위기를 살려내며 흥행의 일등 공신으로 자리 잡은 바 있다.
이런 오달수의 누적 1억 관객 돌파 기록은 꾸준한 작품 활동, 탄탄한 연기력,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 등 삼박자가 고루 갖춰지지 않으면 결코 달성하기 힘든 대기록으로 평가된다.
'도둑들',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등 대한민국 천만 영화의 얼굴이자 명실상부 최고의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국제시장'에서 덕수(황정민)의 곁을 평생 지키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한 죽마고우 달구 역으로 관객들의 유쾌한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한편 '국제시장'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를 통해 그 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이 출연했다.
[배우 오달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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