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완승, 삼성 2연패…로드 역대 4번째 블록슛 포함된 트리플더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t 찰스 로드가 폭주했다.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으로 트리블더블을 작성했다.

부산 kt 소닉붐은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78–69로 승리했다. kt는 16승17패가 됐다. 여전히 6위.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8승26패로 여전히 최하위.

3쿼터까진 초접전이었다. 계속 5점 내외 승부. kt가 근소하게 앞서나갔고 삼성은 추격하는 흐름. kt는 찰스 로드와 이재도,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이 제공권에서 근소한 우위를 보였으나 고비마다 턴오버가 나오면서 주도권을 갖지 못했다.

kt는 경기종료 3분여를 남기고 폭주했다. 이재도와 로드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로드는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삼성은 턴오버가 너무 많이 나오면서 주춤했다. 결국 kt의 5점 내외 리드가 9점까지 벌어졌다. 경기종료 1분20초전에는 조성민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10점 이상 달아났다.

승부는 그걸로 끝났다. 골밑을 지배하던 로드는 경기종료 30여초전 10번째 블록슛을 만들어내면서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로드가 21점 14리바운드 10블록슛, 이재도가 17점, 조성민이 13점을 기록했다. 로드는 올 시즌 2호 트리플더블이자 정규시즌 통산 107호 트리블더블을 기록했다. 로드 본인은 KBL서 최초로 작성한 대기록. 또 로드는 크리스 랭, 김주성, 마르커스 힉스에 이어 10년만에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으로 트리블더블을 기록한 4번째 선수가 됐다.

삼성은 라이온스가 29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kt보다 7개나 많은 16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무너졌다. 4쿼터에만 8개의 턴오버가 나왔다.

[로드.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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