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변연하는 역시 슈퍼스타였다. 복귀전서 승부처를 지배했다.
청주 KB 스타즈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용인 삼성 블루밍스에 70-67로 승리했다. KB는 2연패서 벗어났다. 9승9패로 3위 사수. 4위 삼성은 연승을 2에서 마감했다. 8승11패로 여전히 4위.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서 1.5경기로 벌어졌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 결과에 따라 3위 주인공이 바뀔 수 있는 게임. 절대 물러설 수 없었다. KB와 삼성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KB는 부상 중인 에이스 변연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변연하가 서동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결정적인 한 방으로 KB를 구했다.
전반전은 KB의 리드. 그러나 삼성이 3쿼터에 승부를 뒤집으며 초박빙 흐름. 4쿼터에도 5점 내외의 접전. 삼성은 4쿼터 막판 연이은 실책으로 주춤했다. 그 사이 KB는 비키바흐와 변연하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삼성도 경기종료 1분54초전 박하나의 3점포로 1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KB는 1분21초전 홍아란이 이미선의 패스를 절묘하게 가로챘다. KB는 곧바로 반격했다. 1분4초를 남기고 변연하가 우중간에서 달아나는 3점포를 터트렸다. 극한의 승부처서 균형을 깨는 한 방. 1점차가 4점차로 바뀌었다. 왜 그녀가 여자농구 최고의 승부사인지 여실히 드러난 장면.
삼성은 커리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어 비키바흐의 골밑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냈다. 경기종료 12초전 빠르고 정확한 패스로 좌중간 오픈 3점슛 찬스를 만들었다. 고아라가 3점슛을 던졌다. 림을 돌아나왔다. KB가 리바운드를 잡았다. 삼성은 공을 잡은 변연하에게 반칙을 범했다. 변연하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KB는 비키바흐가 16점, 강아정이 12점을 올렸다. 복귀전을 치른 변연하는 7점에 그쳤으나 모두 4쿼터 승부처에서 생산했다. 매우 영양가 높은 활약. 삼성은 이미선이 19점, 박하나가 18점을 넣었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변연하.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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