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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카라 전 멤버 강지영이 일본 활동 이유, 배우 변신과 솔로 심경 등을 밝혔다.
3일 일본 매체 오리콘스타일은 강지영과의 심층 인터뷰를 보도했다.
오리콘스타일과의 인터뷰에서 강지영은 그룹으로 활동하다 혼자 활동하게 된 마음으로 "전보다 내가 제대로 해야만 하는 게 많다. 배우 일은 두근두근하는 기분이랑 '혼자 괜찮을까?' 하는 불안함이 반반이었다"고 했다.
"카라 이미지가 강한 것 같아서, 배우를 한다고 하면 어떤 눈으로 볼까 하는 기분도 들었다. 하지만 팬들이나 스태프들이 날 믿어 주고 있어서 그게 굉장히 힘이 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카라 소속 시절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가 되고 싶어졌다는 강지영은 "연기가 좋아져서 나중에 본격적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언어적 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활동하기로 한 이유를 묻자 강지영은 "타이밍이나 만남도 있었고, 카라로 왔을 때부터 일본이 좋았다. 원래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엄청 좋아한다. 만든 느낌보다는 자연스러움이 있다"고 말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 '암살교실'에서 여교사 역할을 맡은 강지영은 "섹시한 연기가 어려웠다. 캐릭터와 나도 같은 스무살이지만, 만화에서는 스무살로 안 보일 만큼 섹시하다. 프로 암살자로서의 카리스마도 있다"고 설명했다.
섹시한 느낌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금발 가발을 썼더니 자연스럽게 몰입이 됐다. 의상도 평소에 입지 않는 미니스커트인데, 입었더니 바로 몰입이 됐다. 목소리는 낮게 하면 섹시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감독과도 많은 상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강지영은 일본에서 공개된 사진집에도 성숙한 느낌의 사진들이 포함돼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어린 아이가 드레스를 입고 있는 느낌이 되지 않도록 성인 여성은 어떻게 할지를 생각했다"는 강지영은 "표정도 어른스럽게 했다. 사진집이지만 이야기로 돼 있었다. 여자 아이가 거리로 나와서 공주님이 되는 과정이라든가. 그래서 촬영 중에는 연기하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혼자 활동하는 게 "불안하지만 그래도 '꿈이니까 해내고 말거야!'라고 스스로를 타이르고 있다"는 강지영은 솔로 활동으로 스스로에게 생긴 변화로 "차분해졌다. 생각할 시간이 많아졌다. 전에는 내일 일만 생각했는데, 5년 후나 10년 후의 미래를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상상하는 미래로 "먼 꿈이지만, 지금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아시아인으로서 여러 나라에서 배우 일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10년 후에는 할리우드에서도!"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해 목표로는 "연기 폭을 더 넓히고 싶다"며 "2014년은 제2의 인생을 막 시작해서 배우라고 말하는 것도 부끄러울 정도다.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고, 더 고독해져서 강해지고 싶다"고 했다.
"배우는 고독한 것이라고 들었다"면서 "아직 난 고독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 연기는 어려운데 어쩌지?'라고 머리를 싸매고 고민할 정도의 작품을 만나고 싶다.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도록"이라고 밝혔다.
[걸그룹 카라 전 멤버 강지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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