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공격수 이정협(상주상무)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치른 A매치 데뷔전에서 A매치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한국은 4일 오후(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후반 27분 조영철 (카타르SC)대신 교체 투입된 이정협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추가골을 성공시켜 한국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정협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연결한 볼을 골문앞에서 밀어 넣어 사우디아라비아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A매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정협은 공격수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의 부상과 박주영(알 샤밥)의 부진으로 인해 이번 아시안컵을 앞두고 깜짝 발탁됐다. 원톱 부재로 고민하던 슈틸리케호에서 이정협은 A매치 데뷔전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렸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20분 가량 출전한 이정협은 별다른 활약이 없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찾아온 득점기회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정협의 사우디아라비아전 경기 내용을 떠나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공격진과 이정협 본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른 평가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경기초반 수비진의 불안정한 볼처리와 공격진의 연계 플레이 부족 등 보완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긍정적인 모습도 보였다.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골키퍼 자리에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김승규(울산)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번갈아가며 출전하며 무실점을 이끌었다. 김진현은 전반 27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비드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때린 오버헤드킥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는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다. 후반전 들어 교체 출전한 김승규도 후반 35분 알 샴라니의 위협적인 대각선 슈팅을 막아내는 등 아시안컵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이정협. 사진 = 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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