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IBK 꺾고 5연승 질주…단독 선두 도약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IBK 기업은행을 꺾고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도로공사는 4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15, 25-19)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파죽의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전적 11승 6패(승점 32)로 3위에서 단숨에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패한 기업은행은 4연승 행진이 멈추며 11승 6패(승점 31)를 기록하며 도로공사에 선두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니콜은 공격성공률 49%를 기록하며 블로킹 2개 포함 26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정대영도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10득점 하며 뒤를 받쳤다.

반면 패한 기업은행은 김희진(8득점)과 박정아(5득점)가 힘을 냈다. 하지만 데스티니가 홀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6득점하는 등 데스티니에게 집중된 공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또 범실이 23개에 달하며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1세트 도로공사는 20-16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데스티니가 4차례 공격을 성공시키며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듀스 접전까지 이어졌고 25-25에서 상대 범실로 1점을 앞서간 도로공사가 또 다시 기업은행 데스티니의 후위 공격 범실이 나오며 27-25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블로킹과 서브 득점에서 앞선 도로공사가 기업은행을 압도했다. 니콜이 2세트에만 9점을 올린 가운데 문정원이 서브 득점 2개, 황민경까지 서브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결국 2세트는 도로공사가 기업은행을 25-15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승리로 가져갔다.

3세트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19-19 동점 상황까지는 승부를 알 수 없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이후 도로공사 니콜의 시간차 공격과 정대영의 서브 득점, 상대의 네트 터치 범실까지 나오며 점수는 순식간에 22-19까지 벌어졌다. 결국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데스티니의 시간차 공격 범실, 정대영의 서브 득점, 니콜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도로공사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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