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지성·황정음, "다시 만나 감사합니다" 재회 소감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지성, 황정음이 KBS 2TV 드라마 '비밀' 이후 1년 2개월 만에 다시 호흡 맞추는 소감을 밝혔다.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김진만 PD, 배우 지성, 황정음, 박서준, 김유리, 오민석 등이 참석했다.

지성은 "황정음과 같이 캐스팅됐을 때 서로 전화하며 '이번에도 잘해보자' 하며 웃었다"고 밝혔다. "KBS 2TV 드라마 '비밀' 촬영 당시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아 그것에 힘입어 드라마 촬영했다. 그 당시 '우리 한번 로맨틱코미디에서 만나면 좋겠다' 한 적 있는데 현실에서 이뤄졌다.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지성과 같이 한다고 해서 부담이 전혀 없었다. 되게 신기했다. 인연인가 보다 싶었다. 좋은 인연 될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전 멜로를 '비밀'에서 처음했는데, 지성이 너무 잘 끌어줘서 얹혀간 기억이 있다. 지금도 발랄하게 하고 있다. 각자 할 역할들을 잘 알고 있어서 그런 게 잘 맞아서 좋다"며 "함께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성도 "저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같이 모 CF를 했는데 그때 느낌대로 갈 것 같다. 황정음의 발랄함이 장난이 아니다. 상대방의 리액션이 중요하단 걸 이번 드라마 통해 새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성과 황정음은 지난 2013년 11월 종영한 '비밀'에서 각각 조민혁, 강유정 역을 맡아 호흡 맞췄다. 둘의 열연 덕분에 '비밀'이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큰 인기 끌었다. 또 같은 해 KBS연기대상에서 두 사람 모두 최우수상을 거머쥐었고, 베스트커플상 트로피까지 차지한 바 있다.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앓는 재벌 3세와 정신과 의사의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 지성이 7개의 인격을 지닌 ID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차도현, 황정음이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오리진을 맡았다. 박서준은 천재 추리 소설가 오리온, 김유리가 도현의 첫사랑 한채연, 오민석이 도현의 육촌형이자 ID엔터테인먼트 사장 차기준을 연기한다.

'해를 품은 달'의 진수완 작가,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의 김진만 PD, '호텔킹'의 김대진 PD가 호흡 맞춘다. 20부작. 7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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