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지난 해 잊지 못할 기적을 연출한 '양상문호'는 올해도 순항할 수 있을까.
올 시즌 LG는 출발부터 곤혹스러울 수 있다. 지난 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우규민과 류제국이 각각 부상으로 시즌 초반 공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우규민은 왼쪽 고관절 염증 제거 수술, 류제국은 오른 무릎 수술을 각각 받고 재활 중이다.
이미 LG는 수준급 경력의 루카스 하렐을 비롯해 넥센 출신의 헨리 소사를 영입,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했으나 토종 선발투수들의 뒷받침 없이는, 더구나 144경기의 장기 레이스를 치러야 하는 올 시즌에는 버티기 어렵다.
결국 토종 선발 자원의 기량을 끌어 올리는 것이 올 스프링캠프의 숙제다.
양상문 LG 감독은 5일 신년 하례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선발투수 후보로 5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임지섭, 신동훈, 장진용, 김광삼, 임정우까지 5명을 주위 깊게 지켜보겠다"라는 게 양상문 감독의 말이다. LG는 오는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이들은 애리조나에서부터 선발투수 역할에 맞는 캠프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양상문 감독은 "5명 모두 선발투수로 뛴 선수들"이라며 기대를 했다.
올 시즌부터는 팀당 144경기를 치러야 한다. 때문에 '6선발 체제'의 도입을 거론하는 팀도 있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은 지난 해에도 그랬듯 지금도 "6선발을 찬성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변함이 없다.
"초반 두 달만 잘 견디면 장맛비가 있어 우천 순연되는 경기도 종종 있다. 그렇게 다 미뤄지면 여유가 생기는데 굳이 6선발을 할 이유는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양상문 감독은 올 시즌 LG의 선발진을 확고한 5선발 체제로 가면서 예비 선발자원을 확충해 전력에 '누수'가 없게 할 참이다.
한편 이날 신년 하례식에서 "혼을 갖고 던지길 바란다"고 투수들에게 당부한 양상문 감독은 "시즌 중 코칭스태프와 술자리를 갖지 않겠다"고 솔선수범하는 코칭스태프의 수장이 될 것을 약속했다.
[임지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