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괜히 잘하려고 하면 안 돼요."
부담을 버리니 토스가 살아나고 있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세터 강민웅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이하 LIG)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4세트를 혼자 책임지며 세트성공률 53.4%(47/88)를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블로킹 2개와 서브득점 하나 포함 4점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강민웅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했다.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가 22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은 42.6%로 평소보다 저조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신영수(18점 공격성공률 60%)와 곽승석(11점 47.1%), 김철홍(10점 81.8%), 전진용(7점 50%)을 적극 활용했다. 팀 공격성공률도 51.8%. 혼자 한 경기를 온전히 책임졌다는 게 의미가 컸다.
강민웅은 경기 후 "특별한 것보다 매 경기 이긴다는 생각으로 한다"며 "오늘은 산체스가 초반에 안 되다 보니 당황하기도 했지만 나머지 공격수들이 잘해줘서 풀어 나가기가 좋았다. 공격수들이 잘 때려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경기 후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강민웅의 수비에도 칭찬을 보냈다. 기본기가 탄탄해 수비에도 힘을 보탠다는 것. 이날도 강민웅은 8차례 디그에 성공했다. 그는 "주변에서 수비로 부담을 주진 않는다. 감독님께서도 편안하게 하라고만 말씀하신다"며 "수비 연습은 많이 한다. 삼성화재 시절과 수비 훈련 비중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일 대전에서 선두 삼성화재와 맞붙는다. 3라운드 승리로 한결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강민웅은 들뜨지 않기로 했다. 그는 "내가 뛰어서 이긴 적은 없다"며 "그냥 열심히 해야 한다. 괜히 잘하려고 마음먹고 하면 안 된다. 친정팀 상대할 때는 다른 팀보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괜히 혼자 부담 가지면 스스로 무너질 수 있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대한항공 강민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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