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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펀치'가 영원한 승자는 없음을 증명하며 전세역전의 순간을 보여줬다.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6회에서는 김상민(정동환) 회장의 진술서를 은폐한 박정환(김래원)과 이태준(조재현) 검찰총장에게 칼을 겨누는 신하경(김아중)과 그로 인해 위기를 맞은 이태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신하경은 이태준에 의해 세진자동차 연구원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수감됐다. 또 유치원 버스 급발진 사고 운전자의 아내에게 배신 당하는 등 연이은 배신에 상처 입었다. 전 남편 박정환을 향한 배신감에 치를 떨기도 했다.
그러나 신하경은 다시 전세역전에 성공했다. 누명을 벗고 복직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은 신하경은 박정환과 이태준 검찰총장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강력부 검사에서 윤지숙(최명길) 장관의 오른팔인 정국현(김응수) 차장검사의 비서관이 됐다.
신하경은 박정환을 향해 선전포고를 날리는가 하면 이태준에게도 정면승부를 걸었다. 이태준 앞에서 한마디도 지지 않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이태준을 압박했다.
또 신하경은 정국현에게 "이태준, 이태섭, 김상민, 박정환 모두 법정에 세울 거다. '난 최선을 다했어. 그치만 상대가 너무 강했어' 그런 변명을 하지 않겠다는게 제 각오다"고 밝히며 자신만의 정의를 실현하며 승자가 되고자 하는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신하경을 궁지로 몰고 갔던 이태준은 위기를 맞게 됐다. 형 이태섭(이기영)이 이태준 앞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하기까지 해 승승장구하던 이태준의 인생에 위기가 한꺼번에 몰려 왔다.
박정환 또한 안타까웠다. 뇌종양 수술 실패로 남은 생이 3개월인 가운데 마약성 진통제에 의지하며 가족을 지키고 끝까지 악전고투를 벌였지만 고통은 없앨 수 없었다. 마약성 진통제조차도 장민석(장현성)의 뜻대로 움직여야 얻을 수 있었기에 그 굴욕감은 더했다.
'펀치'에는 영원한 승자가 없었다. 반전에 반전은 물론 각 인물들의 처지는 하루가 다르게 바뀌었다. 이로 인해 극의 전개는 더욱 흥미로웠고, 마지막엔 누가 웃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펀치' 6회.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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