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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노련한 중년 배우들의 호연과 함께 MBC 새 일일드라마 '불굴의 차여사'가 막을 올렸다.
5일 오후 방송된 '불굴의 차여사'에서는 차여사(김보연)의 개성 강한 가족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향후 전개될 갈등이 예고됐다.
희망퇴직을 권하는 회사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사표를 던진 차여사의 남편 오달수(오광록). 그는 가족 몰래 페루로 가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남편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눈치 챈 차여사는 그가 회사를 그만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황급히 공항으로 달려가 오달수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이어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은 함께 회사로 가 퇴직을 물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대표인 김지석(박윤재)은 모욕적인 언사로 두 사람을 내팽개쳤다.
문제는 김지석이 차여사의 딸 오은지(이가령)와 연애 중이라는 것이었다. 쫓겨난 대상이 자신의 부모라는 사실을 알 리 없는 오은지는 오히려 김지석을 위로했고, 두 사람은 진한 키스를 나눴다. 일련의 상황은 결코 순탄치 않을 김지석과 오은지의 관계를 예고했다.
'불굴의 차여사'는 동시간대 전작들이 젊은 여배우를 주연으로 내세운 것과 달리 베테랑 배우 김보연에게 타이틀롤을 맡겼다. 또 그녀와 가족을 이루는 남편과 시아버지 역할에는 배우 오광록과 김용건을 배치했다. 노련한 배우들이 한데 모인 만큼 극은 첫 방송부터 안정감 있는 전개를 선보일 수 있었다.
또 다수의 일일드라마를 통해 경력을 쌓아온 배우 박윤재도 연인 앞에서는 능청스럽고 오달수 앞에서는 냉혹한 대표의 모습을 능숙하게 표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후 첫 주연으로 나선 배우 하연주, 이가령, 신민수 등도 첫 방송에서는 무리 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반면 소재 면에서는 가부장적인 시아버지와 다소 무능력해 보이는 남편, 억척스러운 아내, 부모의 속을 모르는 딸, 그리고 그녀의 재벌 남자친구까지 일일드라마의 전형적인 구조를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익숙한 소재도 다루는 방법에 따라 참신함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향후 전개에 시선이 쏠린다.
'불굴의 차여사'는 박민정 작가가 집필하고, '황금물고기', '불굴의 며느리' 등을 연출한 오현창 PD가 연출을 맡았다.
[배우 오광록, 김보연, 박윤재, 이가령, 하연주, 신민수(위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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