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구동치(최진혁)가 자신이 백상기(이상걸)를 죽였다고 자백했다.
5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극본 이현주 연출 김진민) 18회에서는 자신을 위해 허위 자수를 한 아버지 구영배(한갑수)를 규명하기 위해 백상기를 죽였다고 자백한 구동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구영배는 한열무(백진희)에게 "제가 그랬습니다. 백상기의 뒤통수를 친 것도 저고 묻은 것도 접니다"라고 허위 자백을 했다. 이에 구동치는 문희만(최민수)에게 "아버지 아닙니다. 아시잖아요! 저 때문인 거. 바로 풀어주십쇼"라고 요구했다.
문희만은 그런 구동치에게 "풀어드릴게요. 송아름(곽지민)이 내놔요"라고 제안했고, 황당한 구동치는 "조건이 안 맞지 않습니까? 설령 저희 아버지가 누명을 쓰신 다고해도 정당방위라서 무죄라 할 텐데!"라고 버럭했다.
이에 문희만은 살인이라고 맞섰고, 구동치는 "어떻게 살인입니까!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본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내 위기를 맞았다. 박순배(맹상훈)가 자신이 목격자라고 위증을 한 것.
궁지에 몰린 구동치는 아버지를 규명하기 위해 "1999년 12월 20일 백상기. 일명 빽곰 제가 죽였습니다. 살해 도구는 쇠파이프, 장소는 폐공장"이라고 자수 했고, 문희만은 한열무에게 구동치를 체포할 것을 종용했다.
이에 한열무는 구동치를 체포했고, 문희만은 구동치에게 그의 것과 구영배의 공소장을 내밀었다. 그러자 구동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공소장에 도장을 찍으려 했고, 문희만은 "만일 아니면? 제3의 인물이 범인이라면?"이라며 넥타이핀을 내밀었다.
문희만은 이어 "내거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그때 특검 팀 전부가 받았거든요. 근데 누가 봤다더구먼. 이거 주인이 그 사람 죽이는 거"라며 구영배의 공소장에 도장을 찍은 후 직접 진범을 잡으라고 유혹했다.
이에 구동치는 "공소시효가 일주일 남았으니까 만약에 못 잡게 되면?"이라고 물었고, 문희만은 "몇 십 년 동안 너나 네 아버지나 감옥세서 썩게 되겠지요. 둘 다 싫으면 송아름만 내놔 그러면 너도 살려주고 네 아버지도 살려줄게"라고 제안했다.
문희만은 이어 "괜찮아요. 그렇게 해도. 이거 별 문제 안 생긴다고. 어차피 일주일만 버티면 다 끝나는 사건이야. 자 결정하자 내가 딱 5분 줄게요. 이거 결정 못하면 말이야 이 도장 내가 찍어. 알아들었어요?"라며 취조실을 나섰다.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온 문희만은 폐공장을 찾아 일부러 넥타이핀을 떨어트리고 왔던 과거를 회상했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구동치는 공소장에 도장을 찍었다. 이에 구동치가 자신과 아버지 중 누구의 공소장에 도장을 찍은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진혁-최민수(위부터). 사진 = MBC '오만과 편견'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