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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 오빠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정우가 국민 순정남으로 변신한다.
정우는 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 제작 제이필름 무브픽쳐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서 지고지순한 순정남 오근태 역으로 분했다.
정우가 연기하는 오근태는 이장희에게 발탁돼 '트리오 쎄시봉'에 합류한 통영 촌놈으로, 쎄시봉에서 만난 민자영(한효주)에 첫 눈에 반해 음악을 시작한 순정남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현석 감독은 "20대 배우를 선택할 때는 윤형주, 송창식 사이에서 완충제 같은 역할을 하면서 순애보를 드러내는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려낼 수 있는 '연기 잘 하는 배우'가 캐스팅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의심의 여지없이 정우를 선택했다"는 말로 강한 신뢰감을 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는 오근태가 '트리오 쎄시봉' 멤버가 되어 통기타를 연주하는 모습부터 비 오는 날 한쪽 어깨가 다 젖도록 첫사랑 자영에게 우산을 기울여 씌워주는 다정다감한 면모까지 담아내 눈길을 끈다.
정우는 사랑하는 그녀의 말 한마디에도 가슴 설레어 하는 순진함은 물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행동하는 우직함으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쎄시봉'은 그 시절, 젊음의 거리 무교동을 주름잡던 음악감상실 쎄시봉,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단 한명의 뮤즈 그리고 잊지 못할 가슴 시린 첫사랑의 기억을 그린 영화다.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진구, 장현성, 강하늘, 조복래, 김인권 등이 출연하며 내달 개봉된다.
[영화 '쎄시봉' 스틸.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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