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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유지태의 분노 연기가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 9회 방송 분에서 김문호(유지태)는 채영신(박민영)의 목숨을 위협한 사람들을 향해 분노하는 연기를 펼쳤다. 특히, 김문식(박상원) 앞에 오태원(정규수)를 끌고 가 들이대는 장면이나 모르쇠로 일관하는 문식에게 윽박지르는 장면은 김문호의 감정을 오롯이 시청자들에게 전달해냈다.
극중 유지태가 연기하는 김문호는 채영신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과거 사건에 침묵했다는 죄책감을 갖고 있는 인물. 속죄의 의미로 채영신의 직장인 '썸데이 뉴스'를 인수해 그녀를 제대로 된 기자로 키우려고 했지만, 자신 때문에 채영신이 목숨을 위협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문호가 이 날 방송 분에서 극도로 분노한 것.
절제할 수 없는 분노와 억눌러야만 하는 감정 사이에서 발현된 유지태의 연기는 시청자들은 물론 현장 스태프들까지 모두 깜짝 놀라게 했다. 비밀을 간직한 인물인 만큼 그 동안 큰 액션 없이 눈빛으로 섬세하게 모든 감정을 말해 왔다면, 이번에는 눈빛은 물론 액션과 그 특유의 발성이 우렁차게 쏟아져 김문호로 완벽히 변신한 유지태의 모습을 드러냈다.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 놓은 세상을 바꿔 나가는 통쾌한 액션 로맨스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배우 유지태.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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