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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 제작 두타연 배급 NEW)의 하정우가 새해 극장가 접수를 예고했다.
지난 2013년 '7번방의 선물'의 류승룡, 2014년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이 남다른 사연을 가진 캐릭터로 극장가를 사로잡은 상황.
2013년 개봉해 1281만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에서 용구로 분한 류승룡은 지나치게 솔직한 입담과 사람들을 당혹시키는 엉뚱한 매력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 데 이어 6살의 지능을 가졌지만 딸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가진 아버지의 모습으로 진한 부성애까지 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지난해 개봉한 '수상한 그녀'에서 우연한 계기로 20살 꽃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할매 오두리 역을 맡은 심은경은 20살 꽃처녀의 얼굴로 칠순 할머니 오말순의 말투를 구사하는 반전 매력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865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연기로 새해 극장가 관객들을 사로잡은 류승룡, 심은경에 이어 남다른 사연을 가진 독보적 캐릭터 허삼관으로 분한 하정우가 2015년 1월 극장가를 접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15일 개봉되는 '허삼관'은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배우 하정우가 각색, 연출, 연기를 맡았다.
하정우는 '허삼관'에서 속도 좁고 뒤끝도 넘치지만 미워할 수 없는 특별한 캐릭터 허삼관 역을 맡아 잊을 수 없는 존재감을 발산한다.
첫눈에 반한 마을의 절세미녀 허옥란과의 결혼을 위해 적극적인 물량 공세와 화려한 말빨을 선보이며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예측불가의 매력을 보여주는 허삼관. 하정우는 독보적 매력을 가진 허삼관 캐릭터에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더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 신선한 즐거움을 전한다.
또 결혼에 성공한 허삼관이 11년 동안 자신도 모른 채 남의 자식을 키운 사실을 알게 되며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게 되는 모습은 그가 선사할 흥미진진하고 드라마틱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허삼관의 진심을 뒤흔드는 또 한 번의 사건을 통해 보여줄 하정우의 또 다른 면모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허삼관은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배려하며 헌신하는 전형적인 아버지의 모습이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친구처럼 대화하고, 진지하다가도 욱하는 성격으로 화를 내기도 하는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아버지의 모습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영화 '허삼관'은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이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휴먼드라마다. 오는 15일 개봉.
[영화 '허삼관'의 하정우.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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