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최하위' 우리카드를 완파하고 새해 첫 승을 신고했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아산 우리카드 한새와의 경기에서 3-0(25-17, 25-18, 25-21)으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현대캐피탈은 9승 12패(승점 31)를 거두고 한국전력(10승 8패·승점 28)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우리카드는 2승 19패(승점 10)를 거뒀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서는 케빈과 문성민으로 이뤄진 쌍포가 위력을 발휘했다. 케빈은 21득점(공격 성공률 51.51%)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18득점을 올린 문성민은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65.38%)을 자랑했다. 또한 블로킹(현대캐피탈 11개, 우리카드 5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완승으로 이어진 원동력이 됐다.
우리카드에서는 교체 투입된 용동국이 11득점(공격 성공률 68.75%)으로 분전했지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현대캐피탈은 경기 시작부터 3연속 득점에 성공하고 4-2로 리드하면서도 우리카드의 거듭된 실수로 3연속 득점을 해내 7-2로 앞서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이 케빈의 백어택과 문성민의 퀵오픈이 성공한 반면 우리카드는 김정환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15-6으로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윤봉우의 속공이 적중하면서 현대캐피탈이 23-13으로 큰 점수차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 케빈이 서브와 백어택이 연거푸 아웃되면서 5-2로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현대캐피탈은 이승원이 신으뜸의 타구를 연속 제압하는 블로킹으로 7-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최홍석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할 때만 해도 현대캐피탈은 11-10으로 1점차 리드를 잡고 있을 뿐이었지만 이어 최민호의 속공, 문성민의 백어택 등이 터지며 14-10으로 달아나게 됐다.
우리카드는 구도현의 블로킹이 적중하며 현대캐피탈이 16-15로 쫓기게 됐지만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퀵오픈을 해낸데 이어 구도현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는 원맨쇼를 펼치고 이승원의 서브 득점까지 추가하며 19-15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는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윤봉우의 블로킹은 12-9, 최민호의 블로킹은 14-10이란 리드를 가져다줬다. 우리카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민경환의 스파이크가 문성민의 머리에 맞으면서 15-16으로 따라간 것이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엔 문성민이 있었다. 팀의 16점째부터 19점까지 모두 문성민의 득점으로 채워졌다. 여기에 상대 리시브로 넘어온 공을 케빈이 그대로 꽂으며 22-18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3-0(25-22, 25-16, 25-16)으로 완파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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