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동부가 아쉬움 속에 전반기를 마쳤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5-8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동부는 2연승을 마무리하며 시즌 성적 22승 12패로 전반기를 끝냈다. 순위는 3위.
1쿼터 출발부터 시종일관 접전 경기였다. 1쿼터를 18-22로 끝낸 동부는 2쿼터 들어 역전 찬스까지 잡았지만 고비 때마다 3점슛과 자유투가 림을 빗나가며 역전은 해내지 못했다. 3쿼터와 4쿼터에도 근소한 차이로 열세를 보였다.
4쿼터 중반 동점까지 만든 동부는 리카르도 포웰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1분여를 남기고 7점차까지 뒤졌다. 패색이 짙은 듯 했지만 연이은 스틸 속 20초를 남기고 1점차까지 압박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포웰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김영만 감독은 "경기 내내 끌려 다녔다. 뒤따라 다니다가 시간이 끝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 말처럼 동부는 접전을 펼쳤지만 1쿼터 초반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앞서지 못했다.
"상대에게 외곽슛을 많이 허용해 아쉽다. 마지막에 리바운드를 내준 것도 컸던 것 같다"고 말을 이어간 김 감독은 "자유투 성공률도 평소보다 낮았고 이런 것들이 쌓이다보니 패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동부는 21개 자유투 시도 중 12개 밖에 넣지 못했다.
이날 조니 맥도웰을 넘어 리바운드 통산 단독 2위로 올라선 김주성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성실하게 몸 관리를 잘했다. 개인보다는 팀을 위해 노력했고 그러는 사이 리바운드 기록도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로서 축하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김)주성이의 기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다. 후배들이 본받아야 할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동부 김영만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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