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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방송인 김경란,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이 결혼했다. 이 가운데 김 의원이 결혼 직전 남긴 글이 눈길읠 끈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흔 살이 넘어 제 마음을 설레게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 줄 몰랐습니다. 그 설레는 사람을 그저 바라보고 사랑하는 것만도 행복한데 그 사람과 웨딩사진이라는 것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면 결혼하게 됩니다"라고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경란씨의 오랜 꿈 중에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아프리카 남수단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주는 일입니다. 경란씨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3년 동안 세 차례 아프리카 남수단을 방문하며 교육지원과 봉사활동들을 꾸준히 해오고 있었습니다. 저도 경란씨의 꿈을 응원하고 함께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결혼식에 참석해주시는 하객들의 이름으로, 내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남수단 아이들을 돕는 시작을 하려 합니다. 저희 결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오신 분들의 사랑과 축복을 스쿨키트에 담아, 남수단 어린이들에게 전달해 주고 그곳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건립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상민, 김경란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라빌에서 '나눔 결혼식'을 치러 훈훈함을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극동방송회장이자 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인 김장환 목사의 주례로 경건함 속에 1200여명의 하객과 하나돼 성스럽고 조용하게 치러졌다.
김상민, 김경란 커플은 결혼식장 로비 한가운데 남수단 아이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 부스를 만들어 하객들의 나눔 활동의 취지를 알리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남수단 아이들의 생존 및 학습을 위한 스쿨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상민, 김경란 커플. 사진 = 아이웨딩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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