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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방송인 김경란이 천종호 판사가 국회의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듣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7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고성국의 빨간 의자’에 출연한 부산지방법원 소년부 천종호 부장 판사는 아이들을 생각하는 진심이 담긴 자신의 철학과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주 ‘빨간 의자’에서 만날 주인공은 부산지방법원 소년부 천종호 부장판사다. 방송을 통해 그는 돌아갈 곳 없는 소년범들을 위한 보금자리 ‘사법형 그룹홈’이 아동복지시설로 인정받기를 국회의원들에게 호소하는 6장 빼곡한 편지를 공개한다. 이 편지의 내용을 들은 MC 김경란은 그 진심에 감동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천종호 판사는 편지를 통해 “한 사회의 수준은 가장 높은 곳이 아니라 가장 낮은 곳의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며 “사법형 그룹홈이 한 시설로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아이들은 힘을 내서 공부를 할 것이고 후에 국가를 위해 많은 봉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아이들은 빨리 성년이 돼간다. 급한 맘에 이것(사법형 그룹홈)을 시작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이 밖에도 방송에서는 ‘호통판사’, ‘두 얼굴의 사나이’, ‘천10호’ 등 수많은 별명에 얽힌 이야기와 결손가정에서 어렵게 생활하다 재판장에 서게 된 아이가 ‘미안합니다’라고 말하자 ‘아니, 오히려 우리가 미안하다’고 한 일화, 자신의 죄보다 높은 최고 형량을 요구해 그를 당황시켰던 사건 등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주부터 오후 7시 40분으로 시간을 옮겨 안방 극장을 찾는 tvN ‘빨간 의자’는 대한민국을 ‘핫’하게 움직인 정치, 경제, 종교, 문화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를 게스트로 초대해 그의 인생에서 가장 뜨겁게 타올랐던 ‘빨간 날’에 대해 들어보는 교양 토크쇼다.
[천종호 판사, 김경란. 사진 = tvN]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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