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PD "이순신 안 나온다…광해 중심으로 전개"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왕의 얼굴' 윤성식 PD가 남은 후반부에서는 광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성식 PD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의 한 식당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극이 중반부까지 왔다. 남은 2라운드에서는 광해의 모습도 많이 달라질 것이다. 다른 주변 인물들 역시 조금씩 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PD는 "이번 주까지만 임진왜란을 다루고 끝낼 예정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걱정도 된다"며 "사실 우리 드라마는 전쟁 드라마가 아니고 민란을 본격적으로 다루고자 한 드라마도 아니다. 현실적인 상황에서 민란을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만큼 다룰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광해(서인국)와 선조(이성재)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그 시기에 광해와 선조가 겪은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그려나갈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이 흔히 기대하는 전라좌수영, 혹은 이순신은 등장하지 않을 것이다. 드라마 속 지나가는 얘기로 등장할 예정이다. 오히려 광해가 당시 전란을 어떻게 겪고 극복했는지가 이야기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팩션로맨스활극'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윤성식 PD.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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