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종합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유도소년'이 돌아온다.
창작 초연에 이례적으로 전 회차 매진 사례와 평균 객석점유율 104%를 기록하며 2014년 한 해 대학로 흥행 열풍의 주역으로 우뚝 선 연극 '유도소년'이 오는 2월 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연극 '유도소년'은 최근 '간다 10주년 퍼레이드'를 성황리에 마무리 중인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하 '간다')가 '10주년 퍼레이드' 이후 선보이는 작품.
앞서 전북체고 유도선수 경찬이 1997년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캔디(HOT)', '뿌요뿌요(UP)', '폼생폼사(젝스키스)' 등 9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삽입곡과 '유도'라는 스포츠와 자연스럽게 접목시켜 '응답하라, 유도소년!' 신드롬을 형성하며 1997년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극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음악극 '유럽블로그', 뮤지컬 '머더발라드'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가로 인정받은 이재준과 최근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연출가로 활약 중인 박경찬이 의기투합해 극작을 한 작품이기도 한 '유도소년'은 모든 등장인물이 운동선수이다. 이에 작품에 참여하는 모든 배우들은 각자 맡은 캐릭터를 더욱 진정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 역할에 맞춰 유도, 복싱, 배드민턴을 실제 운동선수에 버금가는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당시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였던 배우들 전원이 다시 참여하며 김호진, 박해수, 박보경, 이석, 임철수, 신창주가 새롭게 합류해 더욱더 탄탄한 작품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한때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이자 전북체고 유도부 선수 경찬 역에는 초연 멤버였던 홍우진과 박훈을 비롯 박해수가 새롭게 합류해 보다 리얼한 고교 유도선수를 연기할 예정이다. 경찬을 첫 눈에 반하게 한 배드민턴 선수 화영 역은 정연, 박민정과 4년 만에 무대 복귀를 하는 박보경이 맡아 당차고 사랑스러운 여고생으로 돌아갈 준비에 한창이다.
화영을 두고 경찬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복싱선수 민욱 역에는 차용학과 박성훈이 초연멤버로 다시 합류하며 김호진이 뉴 캐스트로 확정돼 색다른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경찬의 유도부 후배이자 미군부대에서 근무 중인 부모님을 둔 요셉 역은 오의식, 박정민이 다시 맡았으며 임철수가 새롭게 합류해 삼인삼색 요셉을 연기한다.
요셉과 티격태격하며 유도부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태구 역에는 조현식과 신예 신창주가 캐스팅됐다. 마지막으로 코치 역에는 우상욱과 양경원이 초연멤버로 돌아오며 이석이 합류해 맛깔 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피 끓는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연극 '유도소년'은 오는 2월 7일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연극 '유도소년' 출연진. 사진 = Story P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