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해체' 쥬얼리, 그들이 남긴 14년간의 발자취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그룹 쥬얼리가 결성 14년 만에 팬들의 곁을 떠난다.

소속사 스타제국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1년 3월 '사랑해'라는 곡으로 멋지게 데뷔한 쥬얼리가 2015년 1월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해체를 하게 됐다"며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전속 계약이 만료된 하주연 박세미는 스타제국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활동을 할 예정이다. 김예원은 스타제국에서 활동을 이어 간다"며 "1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쥬얼리의 음악을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쥬얼리는 2001년 정규 1집 'Discovery'를 통해 1기 박정아 이지현 정유진 전은미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으로 출발했다. 이중 정유진 전은미가 탈퇴한 뒤 2002년 6월 조민아 서인영이 새 멤버로 합류, 두 번째 정규 2집 'Again'02'를 발표했다.

이후 정규 3집 'Beloved', 정규 4집 'Super Star'를 발표하며 쉼 없이 달려온 쥬얼리는 왕성한 활동을 바탕으로 뜨거운 인기를 구가했으나, 2006년 이지현 조민아가 그룹에서 탈퇴하면서 한 차례 해체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당시 이지현은 쥬얼리 탈퇴 후 연기자로 활동을 이어갔으며, 2013년 결혼한 뒤 현재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다.

이지현 조민아 탈퇴 후 쥬얼리는 오디션을 통해 김은정 하주연을 새로 영입했다. 그리고 2008년 정규 5집 'Kitchi Island'의 타이틀곡 'One more time'으로 오랜 공백에도 불구 명실상부 최고의 걸그룹으로 다시 우뚝 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2009년 리패키지 앨범을 끝으로 박정아와 서인영이 팀을 나오면서 쥬얼리는 다시금 공백 기간을 갖게 됐다.

2011년 김예원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출신 박세미를 새 멤버로 영입하며 4기의 출범을 알린 쥬얼리는 2012년 10월 신곡 'Look At Me'로 다시금 활동에 기지개를 켰다. 이후 지난해 '핫앤콜드'를 마지막으로 쥬얼리는 멤버별 개별 활동에 들어갔으며, 특히 김예원이 예능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김은정이 소속사과 계약 만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고 연기자로 전향한 후 하주연마저 탈퇴를 선언하면서 지난해 11월 다시금 해페설이 흘러나왔다. 당시 소속사 측은 해체와 관련해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지만, 결국 박세미마저 소속사를 떠나기로 하면서 쥬얼리는 14년 만에 자취를 감추게 됐다.

한편 쥬얼리 멤버였던 박정아 서인영 김은정 하주연 김예원 박세미는 해체를 아쉬워하며 마지막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들이 함께 한 마지막 화보는 인스타일 2월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그룹 쥬얼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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